속초 대포항 얼마 만에 와본 곳인지 기억조차 아련하다.
속초 대포항은 과거에 내가 기억하던 옛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속초뿐 아니라 바닷가에 놀러 와서 빼먹을 수 없는 것이 2가지 를 꼽으라면 바로 횟집에서 싱싱한 회에 소주 한잔 걸치고 아침에 해장하는 일일 것이다.
대포항에서 가볼 만한 횟집을 찾으려고 2바퀴를 돌았지만 과거에 비해 너무 많은 횟집이 몰려있었고 경쟁이 치열해서 인지 넉넉한 인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로변 쪽에 노천에 둘러싸여 있는 횟집은 모두 입을 맞춘 듯 상추 기본에 회뿐이다. 매운탕이 빠진다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닌가?
가장 좋았던 횟집
제1주차장 옆 쪽에 명가 횟집이 눈에 띄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주인아주머니가 전복에 우럭튀김 등 푸짐한 제안을 설명했다.
다른 집에 비해 가격 대비 정말 푸짐한 제안이었다,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먹기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주인아주머니의 말처럼 상다리가 휘청할 만큼 푸짐한 상이 차려졌다.
필자가 며칠간 속초에 머무르면서 여러 곳을 다녀보았지만 누가 가보더라도 가장 만족할 만한 횟집이 아닐까 싶다.
22년 된 곰치 해장국집
정말 정겨웠다. 오래전에 다녀왔던 곳이었는데 속초에서 아직도 그대로 흔적이 남아있는 유일한 집이었다.
곰치는 과거 흉물스럽게 생겼다고 해서 어부가 잡게 되면 바로 버렸던 물고기다.
그런데 이 녀석의 몸값이 금값이다.
메뉴판에는 오늘 곰치 시세가 10만 원에서 ~12만 원이라고 한다. 2인분에 39000원이라고 하니 몸값이 꽤 나가는 녀석이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아침 7시 40분
좀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빈 곳이 없었다. 곰치탕은 맑은 그대로 시키고 대구탕을 매운맛으로 2인분을 주문했다,
전날 과음을 한 탓이어서 그런지 한 스푼 떠먹는 곰치 국물은 숙취를 한꺼번에 확 보내버린 듯한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 거지?" 함께 먹는 지인들도 감탄사가 연발이다.
오랜만에 맛보는 맛이었지만 다시금 그때를 회상할 추억이 떠오르게 해 주어 정말 고마운 곰치탕이었다.
대포항 표지가 붙어있는 맞은편에 있는 작은집, 언제 또다시 오더라도 그대로 남아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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