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 C&C 데이터센터(IDC)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 후쯤 진화가 완료됐다. 그러나 복구가 늦어졌다.
화가 치민 가입자들은 여기 저기서 탈퇴 소식이 들려왔다.
당연하다. 이메일로 자료를 주고 받았던 많은 사업자들과 이용자들은 데이터가 그 안에 있는데 열어 볼 수가 없는 데다 이메일 주소까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200만명 이상 탈퇴
달리 방법이 없자 사람들은 이메일 주소를 네이버로 옮겨 사용하거나 거래처에 연락해 메일을 다시 받는 등 큰 소란에 휩싸였다.
실제 화재사고 다음날인 16일에는 카카오톡에서 200만명 이상이 탈퇴한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되었으며 일시에 덕을 본 메신저는 라인이었다.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던 라인은 국내에서 하루 평균 이용자가 40만 명 정도였는데 먹통 하루 만에 3배가 증가한 128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집단소송 어떻게 될까?
언론에서는 한결같이 카카오톡의 손실 보상금에 관한 보도를 했으며 전기통신사업법과 카카오 약관 등에 따르면 무료 서비스 이용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LKB&파트너스는 지난 17일 집단소송 신청인 모집을 시작했으며 “무상증여와 사용대차처럼 공짜로 받은 경우도 손해가 발생하면 책임을 묻는다”면서
“무료여도 약정을 위반해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면 민법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는 어떨까? 손실에 대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입증하는 자료를 만들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민법의 경우 카카오톡 측에서 항소를 한다면 결론이 언제 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타 메신저 회사들은 얼마나 득을 보고 있을까?
뉴스나 언론에서 보도와 국민적 분노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을 떠났던 사람들은 되돌아왔으며 결국 다시 4천만 명대를 회복했다.
결국 잠시 이동한 사람들로 인해 네이버 라인과 텔레그램 등은 신규 가입자들로 신이 났으나 결국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갔다고 전문가들이 전했다.
왜 되돌아간 것일까?
사람의 습관은 참 무서운것 같다. 변화 보다는 익숙한 환경에 더 쉽게 적응 하기 때문일까?
카카오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엄청난 욕을 들었지만 메신저의 특성상 혼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화가나서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나 혼자만 라인이나 텔레그램 등 타 메신저로 옮겨가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었다.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메신저는 기능 외에도 간단하게 회원가입 기능과 카카오페이 결제 등 변경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다.
어찌 되었던 카카오는 큰 부담을 한시름 놓게되었다.
그러나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거나 새로운 사건이 발생될 경우 상황은 달라며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들은 말로만 보상 해결에 나서겠다고 할 것이 아닌듯하다.
진정한 반성과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확고한 대책 마련이 없다면 두 번의 실수가 어떠한 결과로 번지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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