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결국 13년 간 진행하던 스케치북 하차

13년간 진행했던 유스케에서 하차한 유희열 (사진: google 재편집)

 

음악계 작곡가이자 사업가인 서울대 엘리트 출신의 유희열(51)에게 카르텔( Kartel)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정상적인 경쟁을 버리고 자신의 수익을 위해 부당한 행위를 말하는 카르텔, "카르텔은 반드시 깨진다"는 진리를 보여주었기 때문일까?

 

지난달 표절시비 의혹 논란이 터져 나온 뒤 결국  한 달 만에 13년간 진행해왔던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를 했다.

 

 

 

하차 이유로는 그동안 표절 의혹들에 대해 "일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자신을 좀더 엄격히 살피겠다"라고 밝혔으며

 

또한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유희열의 사과문 (자료: 인스타 캡처)

 

끊이지 않는 유희열의 표절 의혹 논란

 

유희열은 작년 9월 아주 사적인 밤이라는 곡을 발표한뒤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음악의 거장 일본 사카모토 류이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었다.

 

유희열은 6월 14일 의혹에 대해 자신이 존경했던 뮤지선으로 무의식중에 유사하게 곡을 쓰게 되었다며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다행히 사카모토측이 법적 조치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표절시비는 끝나는 듯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희열이 작곡한 다른 곡들에 대해서도 줄줄이 표절 의혹이 쏟아져 나오며 논란이 멈추지 않았다.

 

 

(좌)사카모토 류이치 (우)MBC 밤이슈 방송 이미지 (사진: youtube)

 

고학력과 음악성에 대한 논란

 

2013년 MBC 무한도전 특집에서 발표한 곡들이 당시 음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표절 사실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다.

 

방송에서 유재석이 좋아하는 댄스곡을 만들었다며 들려준곡에 대해 당시 유재석도" 표절이다"라고 지적까지 했지만 "예능이라 지나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타리스트보다 이효리에 남편으로 잘 알려진 이상순은 고학력자들의 음악성에 대해 대놓고 깐 적이 있다

 

작년 말 종방 된 안테나 소속사 멤버 전원이 출연하는 카카오 TV 웹 예능프로 우당탕탕 안테나에서 녹화 중에 일어났던 일이다,

 

유희열이 MC를, 윤상 정재형 이상순이 심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마지막 참가자인 루시드폴 (47 조윤석)을 심사하는 과정에 그가 만든 로고송에 대해 가증스럽다고 평가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저들의 듣는 이를 무시한 음악적 행태에 대해 한마디로 개떡 같은 음악이라고 뼈를 때리는 노골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루시드폴은 유희열과 같은 서울대 출신으로 스웨덴 왕립 공과 대학교 석사와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 박사과정을 마친 엘리트 출신의 음악인이다.

 

유희열과 같이 서울대라는 출신성분과 고학력의 뒷배경이 없었다면 저들이 만든 음악을 듣는 시청자들은 과연 뭐라고 평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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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의 책임의식 필요

 

내가 만든 곡이  다른 사람이 만든 곡과 비슷해 표절 의혹을 받지 않도록 창작자들의 충분한 검증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피카소는 70세가 넘도록 다른 사람의 작품을 모방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모방한 그림들을 재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창조를 했던 것이다.

 

모방은 제2의 창조라고 했다. 그러나 창조와 모방은 분명히 다른 말이다.

 

 

재해석이 아닌 유사한  표절 행위는 듣는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창작자들의 의식이 다시 한번 뒤돌아 볼 때인 듯하다.

 

 

학벌이 음악성으로 승부하는 창작자, 듣는 대중들에게 공감으로 사랑받는 음악가로 변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