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 6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대선후보 2차 TV토론 135분간 공방을 벌였다. 지지도 1,2위인 두 대선후보는 초반부터 핵심적인 문제로 각을 세우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마디로 지난 3일 1차 TV토론 보다 수준도 높았고 훨씬 공방도 치열했다는 평이 나았다.
그러나 1차 때도 많은 사람들이 누가 잘했는지 궁금해했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다 제각각이었다. 따라서 누가 잘했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듯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수준이 높아진 토론에 대해 공감을 보였다.
주도권싸움은 각 7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이었고 심상정 후보는 차별금지법과 배우자 문제로 5분 넘게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국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부분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의 '김혜경 공무원 사적 유용' 과 관련한 현안은 제외된 토론이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양자토론이 아닌 다자토론의 경우는 특정인의 결정적인 실수가 없는 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바꾸는 것은 드물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과 경쟁이 가까운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격하는 쪽으로 활용하고 있다.
배우자 의혹 공방은 이번에 심상정 후보가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 배우자를 떠나 후보의 자격문제이다" 라며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은 관심이 있는 부분이지만 1,2위를 다투는 두사람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서로 껄끄러운 주제이기 때문에 피한 것이 아닌가 라는 평이었다.
공방 토론때 팩트 체크 확인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지를 띄운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는 10건, 국민의 힘은 11건이 올라왔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다 공개했으며 검사가 조사를 했으나 지금까지 특별한 게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라고 집중적으로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국민의 힘의 경우는 이재명 후보가 부인했던 성남산업진흥원 채용의혹과 관련해서 허위답변을 했다고 관련자료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쩐지 답변이 서툴고 말주변이 없었던 윤석열후보가 답변을 잘한 이유가 확인된듯하다.
한국사회연구소 이강윤 소장은 "후보들이 각 사안에 대한 자신들의 대체적으로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토론의 효용성을 확인시켜줬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장은 토론에서 뭔가 기대했던 승부처가 갈리는 '한 방'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누가 잘했다고 꼬집어 말하기보다 대체로 동등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날 토론에서 이대명 후보의 경우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토론 능력이 뛰어난 편인데 잘못한 점도 없지만 그렇다고 뭔가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도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의 경우는 "오늘은 이 후보가 공격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공손하고 온순했다"면서 "상대를 쩔쩔매게 만드는 예리한 공격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강윤 소장은 "크게 잘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없이 전반적으로 모범적이었다"면서 "지지자들 입장에선 좀 더 '사이다'답게 공격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평소와 다를바 없이 여전히 토론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 의견이 많았지만 그래도 1차 토론과 대비해선 일취월장했다는 평이 많았다.
상대를 확실하게 내다보고 말하는것이아니라 자료를 읽기 급급한 모습이 아쉽다는 점과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 불안한 시선 처리와 자세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일부의 전문가 중에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1차 토론 때는 산만한 분위기였지만 이번 토론은 주제에 맞게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말했다"라고 호평했다.
전문가들은 돋보였던 후보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이번 토론의 '승자'로 많이 언급됐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토론은 역시 심상정이란 말이 나왔다"면서 "심 후보가 양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예리하게 했고, 두 후보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4명의 후보중에 가장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는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로 문제의식이나 지식은 뛰어나지만, 말투와 억양 등 발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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