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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꼭꼭 숨어라 보이면 죽는다. 스토킹 보복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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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들의 보복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 SBS재편집)

 

10일 오후 직장인 A 씨는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통화도중에 아내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주는 소리와 함께 아내의 비명이 들렸다. 괴한들은 집안으로 들이 와 초등학생 아들과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그 절박한 상황은  통화 중이던 남편은 긴박감을 느껴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A씨의 아내는 사망한 후였으며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평범한 가정에 어느 날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비보를 당한 사람들, 

 

그들은 왜 그처럼 끔찍한 상황을 겪게 되는것일까? 살인자는 누구이며 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까?

 

“전화상으로 들리는 게 ‘무릎 꿇어’ 그러니까 저희 와이프가 ‘살려주세요’ 하고 비명을 한 세 번 지르더라고요.” - 피해자 남편 신 씨(가명) -

살인사건 4일 후 경찰은 살인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범인은 26세의 청년 이석준으로 밝혀졌는데 범행 동기는 놀랍게도 피해가족 A 씨 딸이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장본인이었다.

 

가해자 이석준은 A 씨 딸을 감금과 폭행 후 살해 위협까지 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3일전 이석준은 납치와 감금협으로 신고를 당한 상태 였으며  A씨 딸은 그를 피해 고향집으로 내려가 숨어 지냈던 것이다.

 

경찰의 신변보호 요청에도 불구하고 범인 이석준은 비웃듯이 A씨 딸의 고향집까지 찾아내 었고  신고자의 가족까지 목숨을 빼앗아간 것이며 이 같은 위험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왜 비극을 막지 못한 것일까?

 

스토커로 부터 숨어살며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피해자들


무 용비 물 신변보호 프로그램


신변보호 프로그램은 각종 사건이나 사고의 피해자, 피고인, 신고자 또는 관련자를 재판이나 사건이 해결될 때, 혹은 평생 동안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러한 피해자들을 위한 신변보호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늘 보이지 않는 위협과 공포 속에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자신의 정상적인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피해자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과연 그들은 실제 어떻게 살고 있으며 피해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집중 취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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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먹방을 방송하고 있는 유튜버 나리 씨는 제작진에게 자신의 위험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왔다.

 

나리 씨는 그동안 가해자가 집 주변에 출몰했었고 협박글이 적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공포스러웠던 심각한 피해상황들을  낱낱이 보관해 두고 있었다.

 

신고를 통해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스토커나 범죄자들의 정황 근거가 아닌 실제 가해 받은 사실들을 증명시킬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나리 씨가 경찰에 신고의사를 밝혔음에도 위협을 멈추지 않는 가해자의 위협 상황을 취재하기로 했다. 나리씨는 캠핑을 떠났다. 캠핑하던 나리 씨 주변에 수상한 차량이 등장했다.

 

캠핑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차량, 과연 위험하고도 공포스러운 스토킹 범죄 사실의 증거를 잡을 수 있을까?

나리 씨는 피해자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말한다 “뭔가 사건이 터지거나 제가 다치기 전에는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거잖아요.” 그러한 결말이 오기 전까지 겪어야 하는 불편의 고충은 피해자가 모두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헌 (사진 : chosun)


지난해 서울 노원구 아파트 세 모녀를 숨지게 한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어 그동안 피해자들의 신고 건수도 5배 나 증가했으며 이러한 건으로 신변보호 요청이 계속 늘고 추세임이 밝혀져 있다.

 

그동안 연이은 스토킹 강력 범죄 사건에서 수차례 드러난 문제점과 부실한 대응에 대해 경찰도 인정하며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범죄자들의 집요함을 과연 피해자들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피해 사건들은 사고가 터져 피해 현장이 된 후에야 처리된다는 점이다. 사건 전에 피해 신고를 접수해도 접근 금지명령과 과태료가 전부이다.

 

방송에서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모두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들은 가장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 조차도 위협으로부터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가해자들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오히려 그들에게 당하고 사는 피해자들은 숨어 살아야 하는지 그 고통을 호소했다.

진정 저들이 이미 끔찍한 사고가 터져 죽어야만 끝나는 상황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사건 사전예츨 AI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ohmynews)

 

2002년에 발표된 영화 톰 크루즈 출연작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떠오른다. 예언자들이 사건이 터지기 전 사전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줄거리이다.

 

지금과 같은 우리 현실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전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우리에겐 있는가? 죽어서야 해결되며 언제나 도망자와 같은 생활을 살아야 하는 그들을 보며 

 

과연 진정한 해결책은 없을까? 법으로 저들의 예측된 범죄 사실만으로도 현재 보다 10배쯤 강해진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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