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경악·공포, LH 철근빠진 순살아파트 15곳 외에도 전수조사해야

15개지역 LH 철근빠진 아파트 명단 (사진: jtbc 재편집)

 

철근이 빠진 공포의 순살아파트? 이게 말이 되나? 

 

국가 공영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은 아파트가 철근을 빼고 지었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듯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파주, 수서, 남양주, 양주, 인천, 수원, 충남등 전국 15개 지역의 철근 없는 순살 아파트가 공개되나 입주자들은 경악했다.

 

파주에서는 1천400세대가 넘는 대단지아파트라 입주민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국토부 민간아파트 300곳도 추가조사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로 주차장을 지은 LH 아파트 가운데 철근을 빼돌린 15개 단지를 공개했다. 

 

순살 아파트가 공개되자 입주민들은 "민간주택이 아닌 공영주택이라 믿고 입주를 했는데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는 154개 기둥에 철근이 덜 들어갔으며 충북 음성 아파트도 123개 기둥 가운데 철근 빠진 기둥이 101개나 되었다.

 

각 단지를 지은 시공사들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안전 보강 공사를 마치겠다고 전해졌으며 발등에 불 떨어진 국토부는 LH뿐만 아니라

 

민간 아파트  293곳도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이후 현재 조사가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근이 빠진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보강용구조물    (사진: jtbc 재편집)

대상에서 제외된 아파트도 조사하라

 

국토부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아파트들 중에서도 철근이 빠진 곳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이천의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에 철근을 부족하게 지은 것으로 드러나 이천시청이 정밀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문제는 국토부가 조사하겠다는 민간 아파트 293곳 명단에 이 아파트는 들어가 있지 않았다. 무량판 구조로 짓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은 오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를 전수 조사하라"라고 지시했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조사대상이 명확지 않다.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안전점검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조사를 하려면 이번기회에 전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리나라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가 입찰 후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져 부실시공에 대한 문제가 수차례 거론되어 왔다며 

 

민간이 됐든 공공이 됐든 빼돌린 철근 문제뿐 아니라 콘크리트와 부실 양생 같은 고질적인 문제도  이번 기회에 함께 조사해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모든 거주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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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이 끊이지 않는 LH 

 

지난 2021년 3월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여 신도시 부동산 투기한 사실이 터져 나오자 검찰과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었고

 

한국주택공사 LH는 고개 숙여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었다.

 

경찰청 국가 수사본부는 2022년 3월 1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서 국회의원 6명과 가족 7명 등 13명을 포함한 55명을 검찰에 넘겼다

 

또한 LH 전, 현직 직원들은 61명으로 그들 모두는 부패방지권익위원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치되었다.

 

대책 마련과 구속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개월 뒤인  6월에는 LH 전·현직 직원 2명이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또다시 비리가 터졌다.

 

직무상 내부정보 비밀을 이용해 투기한 혐의는 징역 7년에 해당된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공무원들은 임용 시 공무원 행동강령을 누구나 서약한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공무원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기준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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