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연속 고공 행진을 하자 곳곳에서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무려 6.0%나 올랐다. 우리나라가 1998년 외환위기 시기에 7.5% 상승 이후 가장 높은 물가이다.
정부에서 고물가를 고려해 막고있는 저렴한 공공요금과는 상대적으로 먹는 것과 관련해서 물가가 매우 높은 편이다.
삼계탕 가격 27.5%올라
초복날 닭고기 가격은 kg 전년대비 27.5%나 오르자 모처럼 가족과 외식을 나왔던 한 주부는 삼계탕이 아니라 금계탕이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지역 외식물가 평균 이상가격 발표에 따르면 비빔밥의 경우 6%, 김치찌개 7.6%, 서민들의 먹거리 자장면까지 16.3%나 올랐다.
힘들어도 지혜롭게 살아간다
유가가 치솟으면서 크게 고통받는 직업중 하나가 택시 기사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던 LPG가격까지 리터당 12018원까지 오르며 수익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기자가 취재한 모 택시기사는 "하루 총 수입의 1/3이 연료비로 지출되어 생활이 너무 어려워졌다" 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사례가 끝이 안보이도록 길어지자 업계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따.
편의점 할인 구독서비스
지난해말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세븐일레븐의 편의점 세븐밀 구독서비스는 출시 30일도 안돼 가입자수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500%가 넘게 몰렸다.
할인구독에 월 2000원 내고 가입하면 30일간 도시락은 하루 1개 총 10개, 와인은 하루 1개 총 5개, 커피는 하루 1개 총 30개까지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GS 25시 편의점 더팝한끼플러스 구독 서비스는 한 달에 3990원을 내면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샐러드, 빵 등을 20% 할인받는다.
CU는 20여개 품목중에서 하나를 골라 구독쿠폰 서비스에 가입비를 지불하면 한달 내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행사에 직장인 대다수는 점심 식사비 약 2500원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 할인 구독서비스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유통기한 임박해도 가격 싸면 OK
가격만 싸면 괜찮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가판대도 등장했다
과거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물의 경우 대부분 폐기 처리되었지만 편의점과 마트의 가판대에는 유통기간이 임박한 상품상품이 싼값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가격 판매대에는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는것이다.
마트의 한 코너에는 외관상 보기 좋지않아 폐기 처분하거나 진열대에서 골라내 버리던 무우나 야채들을 따로 모아 판매를 시작하자 없어서 못파는 인기상품이 되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끝이 보이지 않는 고물가는 과연 언제쯤 끝이날까?
참고 견디는 방법 뿐, 달리 뾰죽한 대안이 없자 소비자들의 생활 소비패턴까지도 눈에띄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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