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어라인에서 DJ소다 바지 벗고 굴욕당해

Fuck you 바지때문에 승무원의 제지를 받는 DJ소다 일행 (사진: 인스타그램)

DJ소다가 Fuck you라고 욕설이 들어간 바지를 입고 아메리칸 에어라인에 탑승했다가 승무원이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며 쫓겨났다.

 

DJ소다가 입었던  바지에 Fuck you라고 프린팅 된 욕설 때문이었다.

 

미국 브랜드사로부터 선물 받은 문제의 바지를 입고 DJ소다는 미국 투어를 수개월이나 다녔지만 아무런 문제없었고 입은 채로 비행기를 탔다.

탑승수속을 모두 마치고 비즈니스석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며 출발 직전에 갑자기 남자 승무원이 다가와 무작정 "짐을 다 가지고 내려라"라고 했다.

 

남자 승무원은 비행기 입구 앞에서 DJ소다에게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승무원의 강경한 거부에 

 

DJ소다는 중요한 미팅이 있어 비행기를 놓칠 수 없었던 터라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말했지만 남자 승무원은 거절했다

 

다급한 DJ소다는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지만 승무원은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 

 

"바지 때문에 너무 불쾌해서 이 비행기에는 태울 수 없다"라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말했다.

결국 일행들이 승무원을 설득하고 사정한 덕에  DJ소다는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

 

DJ소다는 당시 손가락을 다친 상태여서 매우 불편한 자세로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고 뒤집어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웃기는데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사정사정하고 있었으니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는 일이었다.

 

결국 비행기를 타고 가는 6시간 동안 내내 기내에 함께 탑승하고 있었던 사람들과 마주하기도 민망해 꼼짝 못 하고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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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투어 다니며 처음 겪어본 일

 

DJ소다는 "자신이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며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은 처음이다" 라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다. 더욱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라며 분노했다.

 

 

DJ소다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게재한 글 (사진: 인스타그램)

DJ소다는 자신이 겪었던 황당한 일을 영어로도 게재했고, 그녀의 SNS에는 팬들의 응원글이 이어졌다.

 

 DJ소다 SNS에 올린 글

어제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JFK에서 LAX로 돌아오면서 나는 괴롭힘과 굴욕을 당했습니다.  나는 강제로 비행기에서 쫓겨났고 게이트에서 승무원들 앞에서 바지를 벗으라는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나는 북미에서 여러 달 동안 여행하면서 전에 이 바지를 입는 데 문제가 된 적이 없었고 체크인할 때나 내 자리에 앉을 때  그것을 입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직원이 갑자기 다가와서 아무 설명도 없이 짐을 싸고 비행기를 떠났습니다.  내가 비행기에서 호위를 받았을 때 그들은 내 운동복 바지가 "부적절하다"고 "공격적"이라고 주장하여 다음 비행기를 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LA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비행기에서 내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나는 비행기에 머물기를 간청했지만 직원과 승무원에 의해 무시되었습니다. 갈아입으라고 제안도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끔찍했습니다. 나는 부러진 손가락으로 모든 승무원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고 반쯤 알몸으로 서 있는 동안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습니다. 그들은 내가 바지를 더 일찍 벗을 수 있었다고 비꼬기까지 했습니다. 나는 바지를 뒤집어입고 1시간여의 지연 끝에 결국 비행기에 탑승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는 LA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다음 6시간 동안 두려움에 떨고 창피했습니다. 8년 동안의 여행 중, 특히 언론과 개성의 자유로 유명한 나라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AmericanAir를 보이콧할 것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6년 데뷔한 DJ소다는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뮤직과 2018년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시아 전역을 투어 하며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