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평생에 한 번 보기 힘든 대보름달이 100년 만에 뜬다

100년만에 뜨는 완벽한 대보름달 어린이들이 소원을 비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재편집)

1년 중에 가장 밝다는 정월 대보름이다. 그런데 올해 추석 한가위 보름달은 어느 해 보다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0년 만에 볼 수 있는 가장 둥글고 완벽한 추석 보름달은 의미가 크다. 코로나와 태풍 등 힘들었던 모두에게 풍성하고 규제 없이 맞는 추석이기도 하다.

 

 

 

제주도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이번 추석 대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어느 시간 때에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아래 시간을 참고해 온 가족 모두 함께 보도록 하자.

부산지역이 18시 53분에 가장 먼저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별 한가위 대보름달이 뜨는 시간 (자료: 연합뉴스)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일 때만 볼 수 있는 완벽한 보름달

완벽한 정원 모양의 보름달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될 때만 볼 수 있다.

하지만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약간의 차이가 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추석과 정월 대보름에도 정원이 아닌 찌그러진 보름달을 대부분 보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올 추석이 정말 특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살아생전 평생에 한 번 보기 힘든 완벽한 한가위 보름달이 100년 만에 떠오르는 것이다.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 때 가장 둥근달을 볼 수 있다

지구와 달이 나란히 놓이면서 해와 지구와 달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망[望]"이라고 하며 해와 달과 지구의 순서로 일직선에 놓일 때를 삭 [朔]이라고 한다.

바로 망이라 불릴 때가 달이 정원 모양으로 가장 둥글게 보일 때이며 삭이라 불릴 때는 그믐달 (초승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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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0년의 기록을 조사해 보면 올해처럼 추석날 달이 뜨는 시간에 망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올해 보름달을 못 본다면 38년 뒤인 2060년에나 오늘같이 완벽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게 된다.


오늘은 온 가족이 함께 완벽한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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