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테니스 스타 중 한 명인 펑솨이 (35. Peng Shuai)는 중국 공산당을 은퇴한 고위 관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이후 11월 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펑솨이가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인 장가오리(75)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이후 연락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3일(현지시간) 펑솨이는 전날 자신의 SNS에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톈진 지역에서 일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성관계를 거부하고 울기도 했지만 끔찍하고 당혹스러운 상태에서 동의했다. 나방이 되어도, 자멸을 조장하는 수단이더라도 진실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해당 게시물을 캡처한 파일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의혹이 커졌다.
펑솨이의 성폭행 폭로는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중국 공용매체 언론은 펑솨이가 아무런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라는 요지의 편지를 WTA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펑솨이의 이메일을 받은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 회장이 의문을 제기했다. 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중국 언론 보도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를 압박했다.
장가오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인물로, 시진핑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펑솨이 그녀는 누구인가?
펑솨이는 2014년 세계 테니스 랭킹 1위를 달성한 유일한 중국 테니스 선수다. 그녀는 여자 복식경기에서 우승했다.
2013년 윈블던 (Wimbledon)과 2014년 프랜치 오픈(French Open) 대회에서 두 번의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에서 대만의 Hsieh Su-wei와 함께 두 번 모두 우승했다.
펑솨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포함하여 세 번의 하계 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펑솨이가 성폭행을 당한 뒤 실종된 것 같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히며 "중국 당국이 그녀의 행방과 안전에 검증가능한 증거를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짐 뱅크스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펑솨이의 실종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으며 "이 사안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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