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유럽은행 신용등급 하락, 파산 후유증 한국 피해 어디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따른 조치를 발표하는 모습(사진: BBC)

 

미국의 신용평가회사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미국과 유럽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락하였다,

 

BBC보도에 따르면 Moody's는 일부 다른 은행들이 고객 인출 위험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을 부축임과 동시에 피해가 뒤따를 것을 예상했다.

 

금리가 낮을 때 국채와 같은 자산을 매입한 수많은 은행들의 경우 잠재적인 큰 손실에 노출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듯이 미국은행의 파산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 뻔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화로 이어져 주식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높아 미국 경제의 위기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은 매우 심각하다.

 

한국은 미국이 주요 수출시장 중 하나로 미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한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 정부 $250,000 (약3억 3천만 원) 지불 보장  

 

지난 13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같은 날 전 세계의 금융주가는 큰 폭으로 폭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해 다른 은행까지 번지지 않을까?

 

금융시장과 시민들의 우려는 매우 크다. 파산한 은행을 거래했던 한 시민은 당장 직원들 봉급을 지불할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같은 우려가 커지자 미국 정부는 더 작은 Signature Bank에서도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파산 은행을 인수하고 일반적으로 정부가 보장하는 $250,000 수준 이상의 예금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이 파산은행에 모여든 모습 (사진: 연합뉴스)

파산 후유증 어디까지 갈까?  

 

자산 276조 원, 미국에서도 16위에 달하는 실리콘벨리 은행, 이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역사상 2번째 규모이다.

 

벤처 캐피털 회사들이 고객들에게 예금인출을 권고하는 이메일을 받아 본 예금자들은  9일 하루 만에 420억 달라를 찾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은행의 잔고는 무려 9억 5800만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되자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 실리콘 밸리 은행(SVB)의 충격 붕괴 이후 후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으나 한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한국의 경우도 국내에서 가장 큰 상호저축은행이었던 부산저축은행이 2011년 2월 17일 영업정지를 받고 다음 해인 8월 결국 파산했다.

9조 2000억 원, 수많은 예금자들은 부산 저축은행 앞으로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결국 3만여 명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

 

한국이 이 정도인데 미국과 같이 대형 은행의 파산상황에 뒤따르는 후유증이 얼마나 클 것인지 예측이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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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산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위축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해 대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자익화 되면서 은행으로부터 대출한 기업들이

 

대출을 상환해야 할 기간에 파산한 사업체가 늘어나 많은 기업들이 채무 상환을 불이행한 것이다. 이쯤 되면 대출금 상환이 안되니 

 

당연히 대출 채권의 가치는 휴지조각 저럼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같은 은행도 대출을 요구하는 스타트 기업들에 대해 기업평가 부분에서도 충분한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문제는 우리 경제이다. 한국 역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기 시작해 2022년 4분기 -0.4% 감소했다

 

이후 KDI(한국개발연구원)는 2023년 2월 9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했지만 삼성증권은 1.6%로 하향 조정하였다. 

 

 

한국 금융권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지만  빠른 수습으로 더 이상 사태가 번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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