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에게 준 한글의 기적

한글 디자인이 들어간 아디다스 한정판 운동화 (사진: 아디다스 홈페이지)

 

전 세계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 나이키와 이것을 탈환하기 위한 2위 아디다스의 치열한 쟁탈전은 우리에게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디다스의 목표는 오직 1위 탈환을 위해 그들의 사활을 걸고 있다.

 

오랜 세월 숱한 광고 대행사를 바꾸었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천문학 적인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1위 탈환을 노렸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한글이 들어간 한정판 운동화의 기적

 

그러던 아디다스에게 2019년 10월 감격의 순간이 찾아왔다.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3분기 매출에서 나이키의 매출을 누른 것이었다.

 

불과 짧은 한 순간 누른 매출이지만 감격의 순간이었으며 아디다스의 경영진과 마케팅 담당자들은 나이키를 누른 매출 원인을 찾아 집중 분석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밝혀진 사실은 놀랍게도 아디다스에서 한국의 한글날을 기념하여 발매했던  울트라부스트 한정판 신발이었다.

 

 

한글판 울트라부스트 운동화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제품 구입하기 위한 혈안이 벌어진 것이었다.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한글 디자인이 하나가 뜻밖에도 그토록 오랜 숙원이던 나이키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잠시나마 되 찾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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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1위는 없다.

 

1949년 8월 18일 설립, 아디다스(Adidas)는 73년이라는  지구상 가장 역사가 오래된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이다.

 

가죽으로 만든 농구화를 선보이며 미국의 농구선수들에게 대호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을 석권했으며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은 아디다스 농구화를 좋아했었다.

 

 

1971년 나이키 브랜드를 만들기 전 나이키는 설립 당시 일본 아식스 신발을 수입해서 판매하던 작은 회사였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서 조깅 붐이 크게 일어났다. 1위였던 아디다스는 당시 "조깅은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아디다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던 나이키는 최대의 기회로 보고 조깅화를 출시, 미국 내에서 높은 호응과 함께 매출이 급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게 된다.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캠페인을 벌렸던 에어조던 포스터 (사진: 나이키)

 

나이키의 집념

 

나이키는 그렇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미국 최고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일명 에어조던 상품을 만들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며 결국 미국 내 운동화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에어조던으로 성공한 나이키는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 축구스타 호나우두, 호날두 등 각 분야 최고 스타들과 계약을 맺게 되며 승승장구 세계시장에서 붐을 일으키며

 

1976년 나이키 브랜드 론칭 5년 만에 스토리텔링을 붙여 넣은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삽시간에 성장하여 1980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때부터 세계시장 곳곳에서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 아디다스는 결국 아성의 1위 자리를 나이키에게 내주고 만 것이다. 

 

 

 

영원한 1위는 없는듯하다. 안일한 생각 한 번에 1위 자리를 내준 아디다스, 자만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어려운 싸움이 되었을까? 

 

아디다스에게 작은 기적을 제공해준 한글, 세종대왕의 자손임이 다시금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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