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내정철회

논란의 함익병씨 철회 (사진: hankyung)

 

국민의 힘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59)씨를 공동선 거대 책위 원장으로 내정했다가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9시 30분께과거 여성 비하와 독재 찬양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임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양궁 국가대표 ‘안산 쇼트커트’에 부적절하게 대응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설픈 ‘페미니즘 비판’, 이준석 당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 발언 비판 에이어 20대 남성 표를 잡고자 젠더 갈등 이용으로 2030세대 외면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또  여성 비하와 독재찬양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함익병 씨에게 선대위 중책을 맡긴다는 비판이 나오자 한나절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함익병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함 씨가 “비정치인이시고,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분”이라며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하셨던 분이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함씨는 함 씨는 지난 2014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재가 뭐가 나쁘냐”며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었다.

 

또 그는 "여자는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며" 며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여성비하 발언으로도 문제를 일으켜 SBS 자기야 -백년손님 예능프로그램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함익병과 아내 강미형 (사진:  hankyung)

 

 4년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안희정 후보 지지 선언한 뒤 대선 선대위에 자동 추천됐다가 30분 만에 철회되기도 했다.

 

국민의 힘 이대변의 말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이렇게 문제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을 ”가치관이 건전한 분”이라며 선대위 얼굴로 내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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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 (21대 대전 유성구 갑 국회의원) 은 “독재자 전두환 씨가 ‘정치 잘했다’는 윤석열 후보 정치관에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와 함씨의 독재 찬양관과 똑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현영(21대 더불어 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대위 대변인도 “윤석열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이 군사독재 시대도 부족해 봉건시대로의 회귀여서는 곤란하다”며 “윤 후보는 함 씨 영입을 즉각 철회하고, 20·30 여성들에게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함익병씨는 대구 출신으로 육군 공중보건위 중위로 예편했으며 연대 명예박사로 현재 서울 함익병 피부과 운영 중이다. 그의 아내 강미형(60) 슬하에는 함은영(딸), 함윤철(아들) 2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