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원숭이 두창 확진자 관련 지침 발표
앞으로 원숭이 두창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자택에서 애완용 쥐 같은 설치류는 지정시설에서 각각 21일간 격리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수공통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된 사례는 없지만 해외에서는 설치료의 감염 사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입원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최초 의심환자 발생
국내에서도 지난 21일 처음으로 원숭이 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항공편으로 입금한 의심환자는 외국인은 검사 결과 수두로 판명되었다.
이처럼 원상이두창과 증상이 비슷한 수포성 발진이 대상포진이나 수두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원숭이 두창에 걸린 환자의 경우 급성발열로 38.5℃ 이상 열이 오르며 두통과 근육통 등이 발생하며 약 1~3일이 경과하면 원형의 형태로 손바닥과 얼굴 부위부터 발진이 확산한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원숭이두창과 가장 비슷한 증상이 수두인데 원숭이 두창은 발진 상태가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만 수두는 경계가 흐릿하다.
특히 원숭이두창은 약 75% 환자에게서 손과 발바닥 발진이 두드러 지게 나타난다.
CDC 새로운 증상발표
지난 2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 두창을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CDC는 새로 보고된 증상으로는 과거 증세와 다른 항문·직장 통증, 직장 출혈, 장염 또는 대변이 마려운 느낌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CDC는 대부분의 새로운 감염자에서 입이나 생식기 또는 항문 주변에 발진 징후가 먼저 보이고 곧 액체로 찬 수포(물집)로 변한다고 발표했다.
WHN발표
세계 보건 네트워크(WHN)는 23일 WHO 회의를 앞두고 세계 58개국에서 3,417건의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전하며
현재 원숭이두창 발병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WHN은 원숭이 두창은 여러 대륙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에 걸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천연두보다 사망률이 훨씬 낮더라도 진행 중인 확산을 막기 위한 시행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실명하고 장애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방역당국의 조치
원숭이 두창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콩고 민주공화국(DRC)에서 발생한 과정에서 이미 백신과 치료제가 있는 질병이다.
국내 발병 의심 환자와 관련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8명을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했으나 모두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은 의무 격리 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추가 확산 우려와 관련해 빠르고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산을 막고 방역 진행 상황과 백신 치료제 확보 상황 등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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