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극적 승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재명에게 쓴소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확정 후 기자회견 모습 (사진: ytn)

 

관심이 뜨거웠던 최대 격전지 경기지사 선거에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었다.

 

당초 승리가 예상되었던 국민의 힘 김은혜 후보는 새벽 국힘 당사에 나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기도를 이끌어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김동연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 또 지지하지 않으셨던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또 경기도민의 경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발표했다.

 

 

 

광역단체장 국힘 12곳, 민주 5곳

 

제8회 전국동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지방 선거에서는 국민의 힘이 12곳 민주당이 5곳으로 판가름 났다.

 

국민의 힘은 대도시의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 12곳에서 압승을 했다.

 

한마디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당초 4곳의 승리로 발표되자 당 분위기는 쇄신을 외치며 당 지도부 전면 교체 등 침통한 분위기였었다.

 

오늘 새벽 판세를 뒤집어 가장 격전지였던 경기도에서 그나마 김동연 후보의 극적인 승리로 당의 체면을 살린 듯 환호와 미소를 지었다.

 

이재명에게 쓴소리를 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 chosun)

이재명 후보 당선

 

이재명 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대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선거 유세 중에 인천시민에게 욕을 먹는 등 치욕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

 

선거 기간 중에 여론조사에서도 윤형선 국힘 후보에게 한때 밀리기도 했으며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목소리까지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지역 주민들은 ‘인물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 후보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을 장학하고 차기 대선에 준비할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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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원욱 의원  쓴소리

그러나 당내 반발이 일어나며 민주당은 벌써 균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 9단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후보를 두고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라고 뼈아픈 쓴소리를 내뱄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일 6·1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선거 패배는 이재명 송영길 출마 때문이라며 이재명 책임론을 공식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인천과 충청에서 두 곳 다 참패하면서 이 후보를 반박하는 당내 움직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패배에 따른 지도부와 의원들. 당원들과의 한바탕 큰 다툼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