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와 테라 99% 폭락에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 패닉 상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는 자매 격인 암호 화폐이다.

 

테라 (Terra)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고, 루나(Luna)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되는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이같은 K코인 두 암호 화폐의 가격이 99% 이상 대 폭락하며 이곳에 투자했던 사람들의 재산이 몽땅 사라졌다.

 

보유자들은 재산 폭락으로 노숙자가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른 코인 들도 같은 정도는 아니더라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의 100이 오늘 3억된 루나와 테라 (사진: YTN)

 

지난달 4월 5일 기준 당시 50조원에 달했던 루나의 시가총액은 37일 만인 5월 12일 현재 6786억 원까지 폭락한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 가운데 3위 규모로 시총 180억달러에 달했던 테라(terraUSD) 역시 반 토막이 났다.  

 

 

지난달 120달러에 가깝게 오르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까지 치솟던 루나가 어떻게 불과 일주일만에 99%나 대 폭락을 할 수 있을까?

 

루나가 추락한 이유는?

Luna는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 급락이 자매 코인인 루나까지 동반 급락으로 이어지고, 루나 하락은 다시 테라 가격 하락을 이끈 악순환에 빠져든 것이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수요일 루나에서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날은 비트코인도 더불어 2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루나와 테라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3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던 테라폼 랩스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거나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가상화폐 시장 패닉상태

지난해 가상화폐 가격 급등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때문이었는데. 이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몰고 온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폭락 사태에 미국 의회도 나섰다.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스테이블 코인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다음날에는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은 의회와 감독 당국 차원의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루나와 테라 폭락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은 비트코인 가격까지 급락으로 이어졌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허망함을 알리는 글들이 연이어 쏟아져 올라왔다.

 

김치 코인으로 분류된 루나와 테라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30)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는 루나와 테라 가상화폐를 발행했다.

 

루나와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나 대표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김치 코인'으로 불린다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테라를 담보로 15억 달러 구제금융 조달에 나섰다고 전해진 권도형 CEO는 먹튀 의혹에 휩싸였다.

국내 법인인 테라폼랩스 코리아가 이미 지난달 30일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권도형의 잠적설 글이 쏟아져 올라왔다. " 권도형 튀었다" "조선 사기꾼 권도형", "싱가포르에 권도형 지금 있을 거다"라는 등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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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과연 회복될까?

코인은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 제작자 테라폼랩스의 설립자 권도형은 화요일에 트위터에 "복구 계획 발표"에 이어

 

수요일에는 “지난 72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극도로 힘든 시간이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로 결심했으며 우리는 이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세울 것입니다." 

"Terra 생태계는 암호화 산업에서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이며 수백 개의 열정적인 팀이 애플리케이션을 정의하는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Terra의 복귀는 볼만한 광경이 될 것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투자 조언 사이트 Investing Cube는 암호화폐가 회복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분석가 Kelvin Maina는 "애널리스트로서 저는 UST가 달러에 다시 고정된 후 Luna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는 또한 Terra 프로젝트가 앞으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후에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자금이동 뱅크런 발생상황

 

미국 금융전문 TV 채널 CNBC는 "가상화폐 매도 압박에 테라 가격이 무너졌고 시장에 더 큰 패닉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금융전문가들은 루나와 테라 폭락은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리먼브라더스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마틴 히에스보에크 (가상화폐 플랫폼 업홀드)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이제 루나와 테라를 믿지 않는다. 계속해서 자금을 빼내는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