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과거 코로나 감염자 면역력 백신접종보다 강하다"

119 구급대원이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는모습 (자료: bbc news)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발표한 보도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던 사람들의 면역력은 최소한 백신 접종자만큼 강하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단기적으로는 예방 접종 백신이 더 강한 항체 반응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염을 통해 생긴 항체 반응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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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의 재감염 확률 80%나 낮아

덴마크 일반 주민들과 미국 병원 코로나 환자들, 영국의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등 여러 대상을 조사한 연구결과, 최초 코로나19 유행 때 1차로 감염되었던 사람들의 경우 재감염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80%나 낮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영국 통계청(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 ONS)이 발표한 5∼8월 통계에서 과거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사람과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자의 면역력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미셀 누센츠바이크 (뉴욕 록펠러대 교수)는 백신이 과거 감염보다 강한 예방 효과를 일으키는 대신 그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는 반면, 장기적인 면역 기억은 과거 감염자가 백신 접종 자보다 더 우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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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사진 : joogang)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불신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보다 특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차례 예방 접종한 사람들의 경우는 다시 돌파 감염될 확률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 결과는 이스라엘의 한 연구기관이 지난 1∼2월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6∼8월까지 3개월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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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발표에 대한 반론의 경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반대로 백신의 면역력이 과거 감염된 적이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재감염 확률이 백신 접종자보다 5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도 코로나 백신접종 보다 과거에 감염을 통한 면역력이 더 오래간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더 많이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다소 과장된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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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과거 코로나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백신을 추가로 맞는 것이 가장 강력한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과거 감염자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나 맞을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부 대학 연구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과거 코로나로부터 완치된 사람들의 경우 1회 차 백신 접종과 비교해 2회 차에서는 항체가 많이 생성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부작용만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의무화 정책에 대해서도 과거 감염자의 면역력이 더 강하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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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접종 찬반논란 (사진: jongang)

부스터 샷 예방접종 꼭 필요한가?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은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제약사의 의견은 서로 차이가 컸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에는 부스터 샷이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력 저하자만 접종하라는 입장이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미카엘 돌스턴 최고 과학 책임자는 백신을 2차까지 완료해도 6개월이 지나면 감염위험이 커진다며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 제네카 공동 개발자인 옥스포드 대학의 사라 길버트 교수는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모든 사람들이 부스터 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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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스터샷 접종시기와 대상자

국내에서는 지난 25일부터 부스터 샷 추가접종이 75세 이상 고령층부터시작되었으며 60~74세의 경우는 12월 초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60대 이상 추가접종을 올 12월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이다. 4개월 접종 간격을 고려하면 올 12월 연말 안에 고령층 800만 명이 추가로 접종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50대의 경우는 내년 상반기에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