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도 너무 오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25.2원이나 올라 ℓ당 1,787.9원을 기록했다고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표기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로 1년 전보다 무려 3.1% 올랐는데, 그중 라면의 경우 가격이 1년 사이 11% 올라 12년 8개월 만에 최고 오름폭을 기록했다.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라면 업체들이 8월부터 출고가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밀가루 가격의 상승은 국수의 경우 19.4%나 올랐고, 파스타면, 빵 등의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지금 국제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더 올라갈것으로 전망되며 우유, 밀가루,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주요 제품군 가격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농산물의 경우는 배추(-44.6%), 사과(-15.5%), 파(-36.6%) 등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6.3% 하락했지만 달걀(33.4%), 돼지고기(12.2%), 국산 쇠고기(9.0%), 수입 쇠고기(17.7%) 등 축산물은 평균 13.3% 상승세를 보였다.

문제는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011년 8월 (5.2%)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4.6% 오른 상태이다.
밥상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식품군의 가격 인상도 올 한 해 지속되고 있다. 1~2분기에는 소재식품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상, 3~4분기는 가공식품 업체들의 인상이 이뤄졌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는 국제 곡물 가격 하향 안정화가 예상은 상황으로 보이며 음식료 가격 인상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안정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